유네스코 세계유산 거문오름, 그 신비로운 매력은?
제주 동북부에 위치한 거문오름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제주의 핵심 자연유산입니다.
단순한 오름이 아니라 화산 분출로 탄생한 용암동굴의 시작점으로,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적 다양성, 역사적 의미를 모두 품은 공간입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거문오름의 가치
거문오름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유일한 오름입니다.
해발 456m, 둘레 4,551m의 말굽형 분화구를 가진 대형 화산 지형으로
세계적 학술적 가치와 함께 독특한 용암동굴 시스템을 생성한 출발지입니다.
2002년 생물권 보전지역,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제주는 자연과학 분야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용암동굴계의 탄생, 거문오름이 만든 지하의 세계
거문오름에서 분출된 현무암질 용암은
북동쪽 방향으로 흐르며 만장굴, 벵뒤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의
세계적 수준의 용암동굴군을 형성했습니다.
이 흐름은 화산 메커니즘 연구에 있어
전 세계 학자들이 주목하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질학이 만든 입체적 조형미
거문오름은 단순한 화산지형이 아닙니다.
분화구 내부에는 작은 봉우리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용암도랑, 수직굴, 평행열극, 용암함몰구 등
복합적인 지질 구조가 한 장소에 압축적으로 존재합니다.
"거문오름은 화산의 박물관이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이유입니다.
감탄을 부르는 용암동굴 명소 요약표
| 벵뒤굴 | 독특한 용암 구조와 형태 | 학술적 연구 가치 높음 |
| 만장굴 |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 중 하나 | 길이 13.4km, 대표적 화산지형 사례 |
| 용천동굴 | 아름다운 용암 조형물 다수 | 경관과 과학적 가치 동시 보유 |
| 당처물동굴 | 희귀 광물과 독창적 용암 지형 | 자연 예술로 평가받는 지하 보물창고 |
푸른 숲과 검은 화산, 거문오름의 생명력
거문오름이라는 이름은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멀리서 보면 검은색 산처럼 보이는 외형에서 유래했습니다.
이곳은 아열대, 난대, 온대 식생이 공존하는
독특한 생태계 분포 지점을 형성하며,
붓순나무, 식나무와 같은 희귀 식물도 자생하는
자연 보전의 핵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거문오름의 과거
거문오름은 지질학적으로만 가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태평양 전쟁 시기 일제의 군사시설 흔적이 남아 있어
자연 탐방과 함께 역사적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갱도 진지, 병참도로 등을 따라가며
자연과 전쟁사의 흔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코스를 제공합니다.
거문오름 탐방 전 반드시 체크할 사항
| 사전 예약 | 1일 450명 제한, 공식 홈페이지 예약 필수 |
| 휴관일 | 매주 화요일은 휴관, 일정 조정 필요 |
| 복장 | 등산화 및 긴팔 착용 권장, 기온 대비 준비 철저 |
| 안내 해설 | 전문 해설사 동반 탐방 시 교육 효과 극대화 |
함께 지켜야 할 세계의 유산, 제주의 자연
거문오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구성하는 핵심 유적지로
현재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보전해야 할 자산입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